피렌체의 밤, 황홀한 야경투어: 밤하늘 아래에서 찾은 낭만

피렌체 야경투어피렌체의 밤, 황홀한 야경투어: 밤하늘 아래에서 찾은 낭만

 

이탈리아의 보석, 피렌체는 언제나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번 여행은 조금 특별했다. 낮 동안의 활기찬 피렌체가 아닌, 밤하늘 아래 빛나는 피렌체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황혼이 지고 어둠이 내려앉을 때, 도시 곳곳에 켜지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그야말로 황홀함 그 자체였다.

 

두오모 성당

첫 번째 목적지는 두오모 성당이었다. 낮 동안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던 성당은 저녁이 되니 한층 고요해졌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아오이와 쥰세이가 재회했던 그곳. 두오모 성당은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로맨틱한 장소였다. 조명이 켜진 성당의 모습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나를 중세시대로 데려갔다.

 

조또의 종탑

두오모 성당 옆에 우뚝 서 있는 조또의 종탑은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조각, 건축, 회화에서 천재적인 기질을 보인 조또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이 종탑은 밤하늘 아래 더욱 빛났다. 종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피렌체의 전경은 한눈에 들어왔다. 도시의 불빛들이 반짝이며 만들어내는 그림 같은 풍경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베키오 궁전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의 정치적 중심지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있는 곳이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에도 꼽힌 이곳은 밤이 되면 더욱 웅장하고 신비롭게 느껴졌다. 궁전의 조명이 켜지면 그 화려함은 한층 더 돋보였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걸으며, 옛날 메디치 가문이 통치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의 보석 같은 우피치 미술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보티첼리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된 이곳은 예술의 향기로 가득했다. 특히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봄(프리마베라)”의 진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이 미술관은 밤이 되면 그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빛을 발했다. 중세 후반부터 르네상스, 바로크 시기의 값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예술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다.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아르노 강 위에 놓인 가장 오래된 다리다. 메디치 가문이 통치하던 시절, 푸줏간이 가득 차 있던 이곳은 이제 귀금속점들로 가득 차 있다. 밤이 되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강과 그 주변의 야경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리 위를 거닐며, 이곳에서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화국 광장

피렌체의 중심에 위치한 공화국 광장은 밤에도 활기가 넘쳤다. 가장 유명한 카페인 GILLI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회전목마가 돌아가는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조명과 거리 공연, 그리고 카페들의 분위기는 이탈리아 여행의 낭만을 더해줬다.

 

미켈란젤로 언덕

마지막 목적지는 미켈란젤로 언덕이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전경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의 야경은 피렌체 여행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장식해주었다. 반짝이는 불빛 아래서, 나는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피렌체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야경 투어를 통해 만난 피렌체는 그야말로 황홀함 그 자체였다.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여러분, 피렌체의 밤을 놓치지 마세요. 이 도시는 밤하늘 아래서 더욱 빛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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