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떠나는 영국의 역사 여행 스톤헨지, 바스, 캐슬쿰

영국 스톤헨지하루 만에 떠나는 영국의 역사 여행 스톤헨지, 바스, 캐슬쿰

 

아침 햇살이 런던의 거리 위로 따뜻하게 내려앉을 때, 나는 베이커 스트리트역 앞 셜록 홈즈 박물관에서 출발하는 투어 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하루 동안 영국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특별한 여정을 떠나는 날이다. 고대의 신비를 간직한 스톤헨지, 로마의 흔적이 남아있는 바스, 그리고 그림 같은 마을 캐슬쿰을 방문하는 여정. 기대감에 부푼 마음으로 첫 번째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신비로운 스톤헨지

버스가 초록빛 들판을 가로지르며 달리자, 점점 스톤헨지가 가까워졌다. 멀리서도 그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한 돌들이 눈에 들어왔다. 스톤헨지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숨이 멎는 듯했다. 수천 년 전 선사시대의 사람들이 어떤 의도로 이 거대한 돌들을 세웠을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 돌들이 천문학적인 의미를 가졌다는 설부터 종교적인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설까지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스톤헨지를 둘러보며 나는 고대의 신비로움에 빠져들었다. 돌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마치 이곳이 신성한 공간임을 알려주는 듯했다. 그곳에서 보내는 2시간 동안, 나는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된 기분이었다. 고대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들의 삶과 믿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로마의 향기가 가득한 바스

다음 목적지는 로마의 유산이 살아 숨쉬는 도시, 바스였다. 버스는 그림 같은 풍경을 지나 바스에 도착했고, 나는 로만 바스로 향했다. 2000년 전 로마인들이 세운 이 온천탕은 그들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생활 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로만 바스의 따뜻한 물을 보며, 당시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을 장면을 상상해 보았다.

 

이어 우리는 바스의 또 다른 명소인 로얄 크레센트를 방문했다. 초승달 모양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마치 중세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점심 시간에는 샐리 런에서 300년 넘게 이어져온 맛있는 번을 맛보았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맛보는 음식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그림 같은 마을, 캐슬쿰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는 코츠월드의 아름다운 마을, 캐슬쿰이었다. 이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숨이 멎을 듯한 풍경에 매료되었다. 꽃이 만발한 정원과 돌담으로 둘러싸인 집들은 동화 속 마을을 연상케 했다. 캐슬쿰은 영화 ‘워 호스’와 ‘스타더스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마을 한쪽에 자리한 중세 귀족의 집인 매너 하우스를 둘러보며, 당시 귀족들의 호사스러운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캐슬쿰에서의 한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이곳의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나는 이 아름다운 마을을 마음에 새기며, 런던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하루 동안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스톤헨지의 신비로움, 바스의 로마 유적지, 그리고 캐슬쿰의 아름다움을 경험한 나는 영국의 다양한 매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역사 속으로의 여정이었다. 여러분도 런던을 여행할 때, 이 특별한 하루 여행을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영국의 숨겨진 보석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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